[썰 탐정 J 실화제보]
지명 1순위 언니의 충격적인 비밀…
알고 보니 유부녀였다.

제보자 : 일프로 아가씨 C
장 소 : 강남 ○○○ 일프로 룸
시 간 : 2024년 봄

“그 언니가 그렇게 잘나가는 이유,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다.”

일프로 근무를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됐을 무렵이었다.
나는 아직 손님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끝나는 날이 많았고, 언니들 사이에서도
약간 눈치만 보며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항상 내가 출근하는 요일마다
늘 지명 1순위로 방이 잡히는 언니가 있었다.
지명이 줄을 서고, 초이스 전에 이미
‘그 언니 방으로’ 라는 애기가
먼저 나오는 수준이었다.

처음엔 그냥 외모가 압도적으로 예뻐서
그런 줄 알았다. 사실 예쁘긴 했다.
말도 부드럽고,
웃을 때도 절제된 카리스마가 있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한 건…
그 언니는 절대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날은 첫 잔만 살짝 대고도 끝까지
손님이 만족하는 분위기로 룸이 마무리되곤
했다.

비밀이 새어나간 건,
한 번의 실수 때문이었다.

어느 날 , 평소처럼 대기실에서 쉬고 있는데
그 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우고 핸드폰을
테이블에 두고 갔다.
그때 카톡 알림 하나가 울렸다.

“오늘 ΟΟ 낮잠 잘 자고, 받도 잘 먹었어
🙂 ~ 엄마”

순간, 우리 셋은 동시에 눈을 마주쳤다.
ΟΟ ? 밥? 낮잠? 누구 애기지? 강아지?

하지만 그건 조카가 아니었다.
며칠 뒤, 또 다른 언니가 툭 던지듯 말을 했다.

“그 언니… 유부녀였대. 지금은 이혼하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준대.
그래서 밤에 일할 수 있는 거래.”

“아이를 위해 버틴 시간들”

우연히 퇴근길이 겹쳐서 같이 택시를 탔던 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언니… 그날 알림, 혹시…”

잠깐의 정적 후, 그 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딸이야. 다섯 살. 지금은 엄마가 봐줘.
나 낮엔 집에서 아이랑 있다가,
저녁에 친정 가서 애 맡기고 출근해.

나는 말이 안 나왔다.
항상 완벽하게 꾸며진 외모,
손님 앞에서 절대 표정 흐트러지지 않던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걸 듣는데 묘하게…
울컥하더라.

“나 이 일 좋아서 하는 거 아니야.
근데 방법이 없었어.
애 재워놓고 나와서 일하고,
새벽에 다시 가면… 내가 온 줄도 모르고
잠든 아이 옆에서 조용히 누워.”

“언젠가 애가 ‘엄마, 오늘은 집에 있어줘’
하는데, 가슴이 철렁했어.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지.”

진짜 잘나가는 언니들은,
겉으로 티 안낸다.

그 언니가 지명을 많이 받는 이유는
예쁘거나 기술이 좋아서가 아니었다.
손님한테 절대 기대지 않았고,
절대 혼들리지도 않았다.

“나, 감정 쓰면 오래 못 버텨.
술도 함부로 못 마셔.
아이를 잘 키우려면 내가 정신이 또렷해야
되거든. 이 일, 멘탈 나가면 끝이야.”

그 언니는 지금도 잘 나간다.
하지만…아무도 모른다.

요즘도 가끔 그 언니 애기가 나온다.
새로 들어온 아가씨들이 “저 언니 어떻게
그렇게 지명이 많아요?” 묻는다.

나는 그냥 웃는다.

“그 언니는, 지명 받는 법을 아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법을 아는 언니야.”

[썰탐정 J의 한 줄 결론]

누군가에게 화려한 직장이,
누군가에겐 아이를 키우는 위한 마지막
선택이었다.
그 밤의 웃음 뒤에는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책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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