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 썰 : 허세로 아가씨를 흔드는 손님들

제보자 : 일프로 아가씨 B님
장 소 : 강남 ○○○ 일프로
시 간 : 2024년 07월
안녕하세요. 썰탐정 J입니다.
오늘은 유독 묘한 감정을 남긴 유흥 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이 썰의 주인공은 강남에서 몇 년째 룸에서
일하는 한 아가씨와, “진심과 허세 사이를
줄타기하는” 한 남자 손님 이야기입니다.
이건 흔한 돈 자랑도, 시계 자랑도 아닙니다.
등기부등본으로 허세를 부린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죠.
근데 그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면?
“오늘 손님 좀 이상할 수도 있어”
그날도 평소처럼 저녁 8시,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던 제보자 B님.
평소처럼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며
아가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부장 오빠가 들어와 한마디를 던졌대요.
“B야, 오늘 좀 특이한 손님 들어올 거야.
준비 좀 해.”
“특이한 손님”이란 말에
보통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
이상하게 그날은 말투가 진지했다고 합니다.
뭔가 불편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처럼
느꼈다고 하네요
첫인상은 솔직히 그냥 “허세 가득”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구두엔 윤기까지 낸 그 손님.
소파에 느긋하게 앉아 있는 모습에서
제보자 B님은 딱 느꼈다고 하네요.
“아, 이 사람.
자기가 잘났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타입이다.”
자리 잡고 앉자마자 명함을 건네더랍니다.
직책은 ‘자산관리 법인 대표’.
뭔가 있어 보이긴 했는데,
정작 법인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는 곳.
그리고 대화 시작 5분 만에,
이미 세 가지 자랑 완료 :

- “내가 작년에만 빌딩 두 채 샀거든?”
- “요즘은 땅 말고 지식산업센터가 돈이야.”
- “아 진짜…
그냥 가볍게 한 잔 하려고 들른 거야.
요즘 일이 너무 빡세고 피곤해서”
제보자 B님은 속으로 생각했대요.
‘피곤한 사람이 룸을 왜 오지…?
그냥 외롭다고 하면 편할 텐데.’
‘“가볍게 한 잔”이 아니라
가볍게 허세 부리러 온 거겠지.’
그리고 시작된 “등기부등본 쇼”
술이 돌고 대화가 오가다 보니,
손님은 점점 텐션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리고 어느 순간, 핸드폰을 꺼내더니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이거, 내가 이번 달에 인수한 건물이야.
궁금하지 않아?”
그리고는
자신의 폰 사진첩을 쓱 열어 보여주는데,
거기엔 진짜로 부동산 등기부등본 캡처본이
여러 장 저장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거 서초역 인근에 있는 빌딩인데.
수익률 4.3% 나와. 이것도 최근에 매입했어.
이건 그냥 재미로 샀지.”
서류를 들고 오는 대신,
폰에 저장해 다니며 보여주는 방식.
그 순간 제보자 B님은 속으로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하네요.
“이거 진심이야?
아님, 사람 꼬시려고 만든 이미지야?”
너무 계산된 듯한 허세의 냄새
B님은 그 손님은 룸에서 흔히 듣는 자랑과는
결이 달랐다고 하네요.
너무 정제되어 있었고,
‘진심인 척’하는 허세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손님은
계속해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네요.

“넌 이런 곳에 있을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진짜 남자만 잘 만나면,
그냥 확 올라갈 스타일인데.”
“내가 너 나이 땐…
여자친구가 건물주 딸이었거든,
근데 넌 더 괜찮아 보여.”
칭찬처럼 들리지만,
제보자 B님은 딱 느꼈다고 합니다.
그건 위로가 아니라, 평가였어요.
‘나 같은 사람을 만나면
네 인생 달라질 수 있다’는,
아주 부드러운 방식의 자기 자랑이었죠.
그리고, 제안
그날 마지막 잔이 돌 무렵, 그 손님은 B님에게
한마디를 툭 던졌다고 합니다.

“내가 다음 주에 리모델링하는 빌딩 있는데,
그쪽에 카페 들어올 건데.
혹시 커피 배워볼 생각 있니?”
딱 봐도 술자리에서 던지는 멘트였지만,
톤이며 간격이며 너무 매끄러웠다고 해요.
“진짜로 생각해봐.
출근 안 해도 되게 만들 수 있어.
대신, 너가 나한테 진심이어야 돼.”
제보자 B님은 속으로 생각했답니다.
‘와, 대사까지 준비한 건가?’
진심인 척, 기회인 척.
하지만 다 들여다 보였어요.
말 한다디, 눈빛 하나까지 너무 계산돼
있어으니까요.
“그 손님 눈빛은 진심이 아니었어요.
진심처럼 보이기 위한 ‘세팅’이었죠.
딱 그만큼의 간격, 그만큼의 미소.
그 순간에도 허세를 조율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 손님은 그날 이후 사라졌다.
그날 이후 그 손님은 다시 가게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명함에 적힌 법인 이름도 검색해보니,
그냥 임대업용 페이퍼 컴퍼니였고요.
그 손님이 보여준
등기부등본 캡처도, 진짜일 수도 있지만
남의 건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날 그 손님이 자랑하듯 보여준
등기부등본 캡처들,
진심이라며 내뱉은 “널 위해서야.”
지금 보면, 하나도 믿을 게 없었죠.
허세란 이름의 갑옷
이 유흥 썰에서 가장 무서웠던 건,
그 손님이 무너질 틈 없이 완벽하게 허세를
입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 허새는 방어기제가 아니라
공격 무기처럼 느껴졌어요.
자신이 가진 것을 과장해 보이며,
상대방을 흔들고, 기대하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 매달리게 만드는 흐름.
그건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상대를 조용히 무너뜨리는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마무리하며
오늘 썰탐정 J가 소개한 유흥 썰, 어떠셨나요?
남자 허세가 어디까지 가능할지,
어떻게 현실처럼 포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안에 얼마나 많은 계산이
숨어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돈 많은 사람은 조용히 옵니다.
하지만 허세가 많은 사람은 흔히 ‘진심처럼’
행동합니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그래서 더 잊히지 않죠.
혹시 여러분도 ‘그 사람, 진짜인 줄 알았는데’
싶은 경험 있으신가요?
썰탐정 J는 언제나 제보받습니다.
다음엔 더 진한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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